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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추억을 되살려주는 게임입니다.

웨일그라피이제언 2017. 6. 4. 03:30

중학교 때부터 제 인생게임은 리니지였습니다. 아니, 초등학교 6학년때 베타테스트를 처음 접했으니, 그때가 13살이고 지금이 31살이면 몇 년이 지난 거죠. 아무튼, 먹은 나이도 잊을 만큼 오랜 시간 리니지는 옆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와우로 잠시 빠지기도 했으나, 리니지의 테마곡은 지금도 환청이 들릴 만큼 잊지 못하는 게임이죠. 말하는섬만 나와 있고 군주, 기사 그리고 마법사만 나와 있던 시절부터 본토가 생기고, 요정의 숲이 생기고 기란까지, 훗날 환술사가 나올 때까지 가끔 즐기던 게임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던 분들만 남고 가끔 다시 시작해보려 해도 높은 진입장벽에 손을 놓았죠. 그러던 중 TV에서 리니지 광고가 나왔습니다. 리니지M, 리니지의 그래픽 그대로 모바일로 부활한다고 하네요. 지금 사전 예약 중입니다. 전 제가 하던 군터서버에 탄저균이란 아이디로 신청했습니다. 아이폰으로 나오려면 아마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테지만, 안드로이드로 갈아타서라도 리니지를 하고 싶네요.



너무나 궁금합니다. 인터페이스부터 캐릭터 설정창까지, 예전의 주사위를 부활시켜 주었으면 하는데, 개인적인 욕심이겠죠. 주사위 열심히 굴러 덱스 18짜리 요정 만든다며 불태우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잠깐 추억 팔이 좀 하고 가겠습니다. 그 당시에는 셀로브가 너무 무서웠어요. 마법사를 키우고 싶은데 말하는섬의 셀로브는 공포의 대상이었죠. 글루딘 마을을 가기 위해 배를 타던 설레임도 기억납니다. 게임상이지만 본토로 넘어가는 그 기분, 호칭이 달고 싶은데 40레벨까지는 너무 멀고, 그래서 군주캐릭을 만들어 10렙까지만 키운다음 혈맹창설해서 호칭도 달고 다녔죠. 오크전사 잡고 얻은 언월도 하나에 기뻐하고, 처음으로 얻은 데이 주문서에 가슴설레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추억미화인지 모르나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네요.



아이폰용으로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나온다면 잠깐이나마 추억 되새기기 위해 접속 할 예정입니다. 혹시 저 처럼 예전 추억을 못잊어 리니지M을 접하신다면, 그리고 서버가 군터라면, '탄저균' 아이디 기억하시고 인사해주세요. 같이 추억에 젖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