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과 천재, 그 사이 어딘가쯤 위치한 프랭크와 열등감을 이기지 못한 돈, 그리고 찌질한 존의 이야기. 간만의 여유를 집에서 영화를 보며 보냈습니다. 최신영화가 아닌, 예전부터 꼭 보고 싶었지만 보지 못했던 `프랭크`를 보았죠. 비긴어게인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프랭크. 사실 비긴어게인이 애덤의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프랭크 역시 비긴어게인에 못지않은 작품성을 갖추었습니다. 비긴어게인이 밝은 느낌의 영화라면 프랭크는 조금 더 어두운, 현실에 더 가까운 이야기를 담고 있죠. 동화에서 현실로, 현실은 늘 아프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직장인 존이 우연한 계기로 프랭크와 친구들이 있는 밴드에 합류해, 프랭크의 천재성을 따라가는 이야기죠. 거기에는 SNS와 각종 인간군상의 모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