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평소 사찰 특유의 향내를 좋아해 종종 사찰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사찰이라하면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조용함때문에 산속 암자를 많이 떠올리는데,기장에 위치한 해동용궁사는 그런 분위기와는 조금 다릅니다. 사찰보다 관광지로 더 유명해서인지, 언제나 관람객들도 성시를 이루고 있죠. 용궁사로 들어가는 길 앞에는, 먹을거리나 구경거리가 꽤 잘되어있어, 작은 시장을 보는듯한 기분도 듭니다.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아, 조금은 이색적인 색다른 풍경도 느낄 수 있죠. 입구를 따라 전시된 12지상을 걷다보면, 곧 파도소리와 함께 근엄함 용궁사가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늦가을에 찾아간 용궁사, 늦은 오후 가을햇빛을 받으며 걷다보니, 쌀쌀한 날씨에도 조금 땀이 나더군요. 그리 경사가 급하진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