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그들이 외치는 `위아엑스` 중학교 시절 나에게는 우상 같은 밴드가 있었습니다. 서태지도, 이브도 아닌 엑스재팬이었죠. 뜻도 모르는 일본어를 연신 흥얼거리며 서정적인 기타 멜로디에 푹 빠져드는 시기였죠. 사춘기 아니 요즘 말로 `중2병`이라 부릅니다. 저 역시 그런 흑역사를 가지고 지냈죠. 하지만 당시 엑스재팬의 인기는 저 만의 중이병이 아니었습니다. 반 친구들 모두 엑스재팬의 노래를 흥얼거렸고, 쉬는 시간만 되면 컴퓨터로 그들의 연주장면을 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신할 때까지 드럼을 치던 요시키와 붉은 머리의 히데, 찢어지는 샤우팅의 토시까지. 그들은 방과 후 노래방으로 우리를 향하게 만들었고ENDLESS RAIN , JOKER , SAY ANYTHING , TEARS 등 불후의 명곡을 남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