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추천 4

만화책 추천 전설의캡짱 쇼우-유치하지만 멋있는 학원물입니다.

내가 중학교3학년때 만화방에서 우연찮게 본 만화책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전설의 캡짱 쇼우였죠. 사실 처음고를때는 쇼우의 저 말도안되는 리젠트머리때문에 엔젤전설같은 코믹물을 생각하고 대여했는데, 학원액션물이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왕따에 괴롭힌 당하는 찌질이 다츠히토가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쇼우를 만나게되고(사고가 나고) 그런 쇼우를 병원에 입원시키지만, 자리를 비울 수 없던 쇼우가 다츠히토가 '우연히도' 자신과 똑 닮은걸 발견하고 자신의 대리를 맡기는 내용이죠. 왕따에서 한팀의 헤드가 된 다츠히토의 눈물겨운 성장기라고 쓰고싶지만 사실 억지와 유치함 그리고 작중 세계관 붕괴가 판을 치는 만화입니다.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그 유치함과 억지스러움이 싫지 않아서 입니다. 에피소드의 전개방식은 비슷합니..

만화책 추천-학원물 만화의 정석 '오늘부터 우리는'

요즘 만화책 포스팅이 늘어가고 있네요. 사실 생각해보니, 만화책이 좋아 그동안 엄청 많이 읽었는데, 제가 읽은 만화책들도 기억도 안나고 해서, 어떤걸 읽었는지, 어떤게 추천할만한지 정리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포스팅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이 있나요. 남자들은 학창시절 주먹에 대한 로망이 조금씩 남아있죠. 그래서 오늘은 학원물 만화 오늘부터 우리는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에는 상남2인조와 짱에게 밀려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특유의 유머코드와 밝은 만화책의 내용, 그리고 작가 특유의 그림체는 꾸준한 매니아층을 유입하였고,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학원물의 정석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학생에서 오늘부터 날라리가 되기위한, 흔히 일본에서는 고교데뷔라고 부릅니다. 화려한 고교..

권선징악 스토리 만화책 추천. 일본의 비질란테 '가면전사 아쿠메츠'

한국에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악질범죄자들을 잡아죽이는 '비질란테'가 있습니다. 흡사 놀란감독의 배트맨과 같은 역할이죠. 법의 뒷편에서 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사회의 악을 뿌리뽑는 다크나이트.도시의 영웅이자 악질범죄자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는 존재입니다. 그런 비질란테가 범죄자와 싸운다면, 그 전에 일본의 아쿠메츠가 있습니다.악멸이라는 뜻의 아쿠메츠. 아쿠메츠는 부정부패와 싸우죠. '테러리스트가 횡행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아쿠메츠는 분명한 '악'입니다. 절대 선이 아니죠. 정의의 히어로들은 아쿠메츠와는 분명 다릅니다. 그들은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누가봐도 명백한 '악'을 상대합니다. 하지만 아쿠메츠가 상대하는 '악'은 드러나지 않은, 숨겨져있는 그런 높으신 분들입니다. 하는짓은 누가봐도 '악'이지만..

프로교섭인 용오 - 남자의 만화책 추천.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어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그래서인지 그렇다할 문화생활이나, 취미생활없이 하루하루 늪에 빠져가는 기분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괜찮은 만화책을 한권 보게 되어, 소개해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용오입니다. 날카로운 주인공의 눈매가 보이시나요. 용오는 프로교섭인입니다. 비공식적인 활동을 주로하며, 체결된 계약은 무슨일이 있어도 해결해내지요. 사실 교섭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싶었지만, 작가는 교섭이라는 단어를 통해, 종교 전쟁, 그리고 난민과 같은 범인류적인 문제에도 거침없이 파고들어갑니다. 용오는 그 속에서 인간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때로는 협박으로, 때로는 동정으로, 그리고 어떨때는 공감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