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학교3학년때 만화방에서 우연찮게 본 만화책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전설의 캡짱 쇼우였죠. 사실 처음고를때는 쇼우의 저 말도안되는 리젠트머리때문에 엔젤전설같은 코믹물을 생각하고 대여했는데, 학원액션물이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왕따에 괴롭힌 당하는 찌질이 다츠히토가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쇼우를 만나게되고(사고가 나고) 그런 쇼우를 병원에 입원시키지만, 자리를 비울 수 없던 쇼우가 다츠히토가 '우연히도' 자신과 똑 닮은걸 발견하고 자신의 대리를 맡기는 내용이죠. 왕따에서 한팀의 헤드가 된 다츠히토의 눈물겨운 성장기라고 쓰고싶지만 사실 억지와 유치함 그리고 작중 세계관 붕괴가 판을 치는 만화입니다. 그럼에도 추천드리는 이유는, 그 유치함과 억지스러움이 싫지 않아서 입니다. 에피소드의 전개방식은 비슷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