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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 2차승인 재도전합니다.(긴 글 쓰는 법)

웨일그라피이제언 2017. 3. 25. 17:14

티스토리 애드센스 2차 승인 도전. 몇 달이 지나버렸다.

블로그 수익이란 꿈을 꾸고 티스토리에 도전한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호기로운 마음에 열심히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지금은 게을러져 버려 1일 1 포스팅도못 지켜나가고 있다. 변명을 하고 싶진 않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열심히 올렸던 글과 사진이 잘못된 방식이었다는 걸 알게 된 충격이랄까. 수익에만 급급해서 올렸던 포스팅이라 내용의 부실함. 흥미 상실 등. 진심으로 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난 후 다시금 블로그에 들어왔을 때 그래도 남아있는 한자리 수의 방문자들을 보며 아직 죽지 않은 블로그에 감사하고 다시금 살려보려 했다. 전처럼은 안된다. 방식을 바꾸자. 그래서 열심히 검색하고 천자 이상의 텍스트 위주로 포스팅하기로 했다.

명확한 주제 파악이 필요하다.

카테고리 최소화, 글은 많이. 간단한 공식이다. 그래서 어떤 글을 올릴까 열심히 고민했다. 누군가는 광고 달기 쉬운 건축, 의료 쪽을, 누군가는 노출이 잘되는 금융, 재테크를. 하지만 앞서 실패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니 쓰고 싶지 않은 글을 피하고 싶다. 애드센스 2차 승인이 늦더라고 쓰고 싶은 글만 쓰고 싶다. 지금처럼 구구절절한 일상얘기나, 습작노트, 혹은 관심 가는 주제에만 맞추어 글을 올리다 보면 자연스레 주제가 잡히고 2차 승인도 잡히지 않을까 싶다.

단락을 피하라고 했는데 그건 쓰기도, 읽기도 힘들다.

엔터키의 최소화. 구글봇이 텍스트의 양과 질을 파악하기 때문에 완료형 문장(요,다,나,까.) 마침표와 엔터키의 최소화로 하나의 긴 문단을 올리라고 하던데, 이미 내 블로그는 틀린 거 같다. 그 전에 써왔던 글을 일일이 수정하며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는 게 과연 좋은 걸까?. 지금 쓰는 글들은 2차 승인이 나고 광고가 달리더라도 지우지 않을 글이다. 앞으로도 쭉 내 블로그에서 누군가에게는 읽힐 글이라고 생각하니 여기서 더 성의 없는 글은 차마 올리질 못하겠다.

이미지 위주가 아닌 텍스트 위주의 포스팅이 유효하다.

앞서 말했듯 구글 애드센스는 전문적인 블로그를 원한다. 이미지가 아닌 지식과 정보를 주는 텍스트 말이다. 이미지의 최소화가 유리하긴 하지만 많은 후기를 읽다 보면 이미지가 많아도 승인 난 분들이 많다. 그건 아마도 블로그 주제의 명확성과 광고를 개재하면서 유리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명확한 주제와 텍스트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항에 관해 무엇이 옳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후기에 맞추어 비슷하게 나가다 보면 나만의 식으로 애드센스를 달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본래 성격상 이미지 신경을 안 쓰고 글만 많은 포스팅은 감사하다. 사진과 영상을 공부하는 처지지만 누군가에게 보일 만큼의 사진도 영상도 아직 없다. 상업적인 사진을 개인 생활까진 들고 오고 싶지 않았다. 이미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내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홍보에 치중하기로 한 만큼. 티스토리만큼은 나의 습작노트, 일기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1,000자 이상의 포스팅이 힘든 분들에게 드리는 팁.

단순히 공란에 글을 작성하라고 하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광고승인을 위한 노동적인 글쓰기는 더 힘들 거라 생각한다. 난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다. 그래서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알려드릴 순 없지만, 많은 양의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이나 글을 쓰며 즐기는 방법 등은 알려드릴 수 있다. 물론 정답은 아니니까 참조만 해주세요. 처음부터 긴 글을 쓰려고 도전하면 지치기 쉽다. 그래서 예전에 나는 짧은 글을 여러 개 쓰고 중간마다 이음새만 만들어 붙였다. 그럼 처음에는 어색한 문단이 완성되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면 꽤 그럴싸한 글이 나오기도 한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노력하지 말자. 우리의 머릿속에는 많은 문장과 단어가 들어있지 않다. 전문적으로 글을 쓰고 읽는 사람에 비해서 말이다. 문학적 표현이란 꽤 많은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었을 때 나오는 단어다. 우린 우리식대로 쓰면 된다. 육하원칙에 맞추어 아니 그것도 힘들면 주어 동사만으로도 좋다. 주어와 동사에 목적어를 넣고, 이어질 만한 문장을 넣어보고 전혀 다른 문장도 넣어보고 그 문장들을 이어지게 해보자. 시간이 걸리지만 하다 보면 어느샌가 장문의 글이 완성되어 있을 것이다.

나는 갔다.-나는 학교에 갔다.-과제물이 있다.-과제물이 학교에 있다.-과제물이 학교에 있어 나는 학교에 갔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친구와 놀러 가고 싶다.-놀이동산에 놀러 가고 싶다. 전혀 의미 없는 두 문장을 이어보자.
"나는 잊고 온 과제가 있어 학교에 갔다가 친구를 만났다.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얘기를 하니 친구가 함께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린 주말에 약속을 잡고 놀이동산에 가기로 했다. 날씨가 걱정되어 일기예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자유이용권 예매를 하기도 하고. 덕분에 주말까진 설레는 기분이 지속할 거 같다. 잊고 온 과제가 고마워지는 순간이다." 잘 쓴 문장이 아니다. 깔끔하지도 않다. 하지만 텍스트의 양을 늘리기에는 이런 방법이 좋다는 걸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포스팅 주제도 글쓰기에 영향을 준다.

`광고를 달기 위한 뜨거운 주제만을 선정하지 말자. 글쓰기 힘들다. 쉽게 지쳐 블로그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차라리 블로그를 나만의 메모장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처음에 티스토리를 다시 살리며 생각한 거다. 그래서 주제 역시 내가 찾는 정보를 정리하며 올리기로 했다. 블로그와 사진, 문학 등. 내가 필요한 정보를 올려놓으면 그 정보가 필요한 다른 누군가도 들어올 거고 그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억지로 써내려간 포스팅들 보다는 오래 읽힐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