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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카메라-망하지 않았지만, 살아남았는지도 모르는 브랜드가 되 버린 이유

웨일그라피이제언 2023. 4. 3. 15:11

예전 카메라시장은 캐논과 니콘의 양분할이었다.

그 중 올림푸스등의 브랜드들도 있었지만, 카메라가 업이 아닌 사람들에게

카메라 브랜드는 거의 캐논 아니콘 니콘이었다.

칼핀이라 불리는 니콘카메라. 다큐, 야생 촬영 전문 작가들이 늘 애용하던 브랜드가 왜 뒤쳐졌을까?

사실 망하진 않았지만, 예전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중 가장 큰 이유가 소니가 불러온 미러리스 붐이라 볼수있다.

캐논이 특유의 색감을 고수하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지켜내는 모습을 보며 니콘은 무슨생각을 했을까?

캐논 역시 위험한 순간이 있었지만, 버티고 버텨 R5라는 명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렌즈군은 고가의 비싼 RF만을 고집하기에, 뭐 물론 무언가 작전이 있겠지만

R5라는 카메라, 그리고 R7을 만져보며 지금 당장 캐논이 병신짓을 하더라도 믿고 기다리면 답을 준다는 확신을 이번에 얻었다.

하지만 니콘은 조금 다르다.

여전히 좋은 바디이지만, 니콘만의 그 무언가를 주질 못한다.

이미지 품질은 이제 모든 카메라가 좋다.

니콘이 자랑하던 특유의 칼핀 역시 미러리스로 넘어오며 핀조정이 필요없어졌기에

강점이자 특색을 잃어버렸다.

오히려 특유의 시체색만이 남은 바디가 되었다.

Z6 잘만든 바디이지만, 너무 비싼 메모리카드와 원슬롯의 단점이 존재한다.

니콘은 망한게 아니라, 차별화되지 못한거다.

본디 가지던 장점이 카메라시장의 발전으로 특색이 되지 못했고

거기에 마케팅 역시 특별하지 못했다.

사진은 역시 캐논- 이 단어를 믿고 영상에서는 후발주자였던 캐논이

곤조를 지키며 고집스럽게 다시 올라온 지금

캐니콘의 시대가 아닌 캐소니의 아니, 소니캐의 시대가 와버렸다.

특히나 휴대폰 카메라가 좋아지고 센서의 크기가 커지면서 일반인들은 더더욱 카메라가 필요없어졌다.

니콘의 투박한 바디는 디자인으로도 좋은 호평을 받지 못한다.

전문가, 준전문가들만이 바디를 찾는 이 시즘은

캐논이나 소니가 보여주는 가성비가 좋안 바디보다, 전문가에 특화된 여러기능이 담긴 카메라가 나오는게 맞다.

하지만 니콘은 행보는 Z6와 Z7 그리고 보급형 Z5로 이어진다.

중저가 시장을 잡으려 한것일지 모르지만, 이미 소니의 A7m3가 중저가 시장을 모두 잡고

캐논의 R7이 크롭바디의 강자로 떠올랐다.

후지필름의 크롭라인은 고가이므로 여기서 제외하겠다.

칼핀의 신뢰를 상징하던 니콘카메라.

미러리스 시장에서의 행보가 조금 아쉽다.

개인적으로 Z6 정말 좋아하는 바디였는데

후지필름보다 더 바디의 특색을 타다보니 다른 브랜드가 묻히기 더 어려워져버렸다.